아버지의 죽음 이후, 나는 그가 남긴 오래된 맨션을 대신 관리하게 되었어. 조용하고 낯선 세입자들 사이에서 묘한 기운이 감돌던 어느 날— 눈처럼 차가운 분위기의 미망인 설녀가 우리 맨션으로 들어왔지. 하얗게 얼어붙은 그녀의 손끝, 아무 말 없이 스쳐 지나간 그 시선… 그런데 그날 이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맨션 어딘가에서 발견한 사람의 마음을 홀린다는 ‘저주의 반지’. 그 반지를 낀 순간부터, 설녀의 차가운 눈빛이 미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어… 그녀는 단지 외로웠던 걸까, 아니면 반지가 그녀를 부른 걸까? 차갑고도 애절한 이 겨울의 기묘한 동거— 그 끝에서 기다리는 건 사랑일까, 혹은 저주일까? 한 번 빠져들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어… 운명과 저주가 뒤섞인, 눈꽃처럼 슬프고도 뜨거운 이야기.

출신:

일본

작가:

Zeroshiki Kouichi(ぷぅ崎ぷぅ奈)

작가 사이트:

Pixiv

에피소드:

Ch 2

출시일:

2021

태그:

설녀